2014년 3월 21일 금요일

[이선재 선생님] 모든 선의가 선행을 낳지 않는다.



모든 선의가 선행을 낳지 않는다‘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신 이선재 선생님.
과연 모든 선의는 선행을 낳지 않는가라는 의문점과 함께 많은 질문들을 안고 이선재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처음에 해외봉사활동을 결심하신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이선재 선생님결심한적 없습니다그냥 가면 되지 결심해야 되나요?
학생들을 많이 만나면 그런 질문을 많이 들어요하지만 세상은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아요하다보면 내가 그 자리에 있고관심을 갖는 거지, “그래 결심했어?“ 이런 계기가 꼭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살다보니 내가 그곳에 있더군요. (웃음)

기자라오스르완다 등 세계 여러 국가들을 다니셨는데정확히 얼마나 많은 국가를 다니셨나요?
이선재 선생님그런 것들을 굳이 세 본적 없어요내가 그런데 관심이 없어요.

기자그런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 건가요?
이선재 선생님연연하기다보다 나는 몇 개 국가를 다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차라리 몇 사람을 만났느냐를 물어본다면 따져보겠지만 정확히 세 본적은 없어요내가 아시아를 좋아해서 아시아 국가는 거의 다 가봤어요.

기자오래있었던 아시아 국가는 어딘가요?
이선재 선생님일본에 오래 있었습니다지금 라오스에 오래 머물고 있구요.

기자: ‘모든 선의가 선행을 낳지 않는다‘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는데 그럼 선의가 때론 불행을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이선재 선생님물론 있죠예를 들어 우리가 안 쓰는 옷들을 모아서 아프리카에 보내지만정작 그 나라의 의류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많은 옷들이 운송되는데 쓰이는 배송비그리고 모든 사람이 옷을 받을 수 없겠죠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불행을 낳게 될 수도 있죠.

기자하지만 선의의 목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이선재 선생님모든 일은 선의로 시작하죠요즘 후배들과 책을 쓰고 있는데논의를 하다가 좋은걸 찾아냈습니다당신의 선의를 보호하라여기서 선의가 중요해요선의가 선의로 남으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됩니다이게 진짜 선행으로 남는 건지아니면 선행이 왜곡되거나 문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단순히 선의만 갖고 있다고 끝이 아니라는 거에요.

기자자원 활동은 자원봉사가 아니다새로운 시각의 자원 활동 ,자원봉사를 주장한다고 하셨는데그렇다면 국제 자원 활동의 올바른 정체성은 어떤 것 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선재 선생님내가 수직을 수평으로‘ 이란 말을 주장합니다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사이도 수직 관계잖아요우리가 자원 활동을 가는 나라가 우리들의 꿈을 쫓아오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됩니다수직을 수평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은 수직을 수평으로 만드는 운동을 하고 있어요제가 술을 좋아해서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실천 중에 있죠. (웃음)

기자자원 활동 가셔서는 현지인과도 술을 드시나요?
이선재 선생님물론이죠그럼 누구와 마시나요, (웃음)
기자거기서 소주도 마시나요?
이선재 선생님소주는 없죠그곳에서 마시는 술들은 현지 술이에요소주는 비싸서 못 먹어요.

기자각국의 술들을 많이 드셔 보셨을 텐데 얘기 좀 해 주세요
이선재 선생님그건 제관심사에요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 동네엔 어떤 술이 있는지부터 찾아요그 지역의 로컬 술부터 시작해서 마시기 시작해요그렇게 술을 마시다보면 많이 친해질 수 있어요그런데 보통 현지인들은 자신의 마을의 술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좋아하죠.
동네 술들은 보통 독해요증류수라서근데 그때 잘해야 돼요그걸 마시고 죽는 시늉을 해야 돼요그래야지 내가 그 사람들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에요그 다음부터는 쉬워요가장 좋은 방법이죠그 사람들과 일을 할 수 있냐없냐는 그 순간 결정 되는 거죠.
기자그럼 술로 그 사람들과의 수평의 관계를 맞추시는 거네요.
이선재 선생님그렇죠.


이선재 선생님나도 뭐 싫어하는 술 있습니다어떤 술은 시고 어떤 술은 독하고 그걸 얘기 할 수 있지만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에요내가 그런 것을 잘해서 여기까지 살아남은 것 같아요. (웃음)
기자음주 하나에도 철학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
이선재 선생님철학까지는 아니에요단지 술 하나로 그 사람들과의 관계는 다 끝낼 수 있어요.
기자정말 좋은 점 배운 것 같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좋은 점이 아니라 핵심이에요이 내용은 책에도 없어요. (웃음)

기자라오스는 7월에 돌아가신다고 하셨는데 언제 오시나요?
이선재선생님돈이 떨어지면 오겠죠?

기자자원 활동은 언제까지 하실 건가요?
이선재 선생님영원히 하지는 않겠죠저도 돈이 필요해지면 언젠가는 직업을 구하겠죠지금은 직업 없이 자원 활동을 전업 비슷하게 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무슨 직업이 생겨도 자원 활동은 하겠죠오랫동안 해왔으니까언제까지 기약은 없어요사회적으로 변화를 만드는데 참여하는 운동이니 죽어라 하겠죠하지만 제가 직업이 생기면 그 방식이 바뀔 수는 있겠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어요.


기자마지막으로 이선재 선생님에게 자원 활동이란?
이선재 선생님자발적으로 수직을 수평으로 만드는 것.
자원 활동 이란 것은 내가 자발적으로 세상을 변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습니다.
수직을 수평을 바꾸는데 있어서 자원 활동만 해서는 안 되지만 자원 활동이 그런 것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는 있어요.

자원봉사가 아닌 자원 활동 이라고 부르시는 이선재 선생님.
봉사라는 프레임 속에는 나는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기만 하는 것은 수평적인 관계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봉사’ 활동의 최악은 도덕적 우월감이나 자기만족을 얻는 정도라고 하셨다.
혹은 이력서에 한줄졸업을 위해흔히 말하는 스펙을 위해.

한 사람이 자신의 문제에만 신경 쓰다가 처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려고 시도할 때.
그리고 시도가 이어져서 주변 세계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
그런 것이 진정한 자원 활동 이라고 말씀 하셨다.
자원 활동은 단순히 남을 돕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개입하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다따라서 자원 활동은 자신이 속한 곳에서 스스로의 삶에 대해 더 성찰하는 것이다.

이상으로 터프하고 유쾌했던 이선재 선생님의 인터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나비기자단 1기 김찬용 eunsappodae@naver.com
출처: http://www.inavi.org/file/story_navi.php?ptype=view&code=story_navi&idx=6042

2014년 3월 7일 금요일

2014년 2월 마지막날, 사랑이 자연출산기

예정일: 3월 4일
출산일: 2월 28일 (39주 4일차)
태 명: 사랑이
태어난 곳: 마마스조산원
담당조산사: 방우리 조산사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부부는 '자연출산'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와 아기가 주체가 되는 출산. 
회음부절개, 무통주사 및 촉진제 등 의료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병원분만 이전에 가정에서 자연스레 아기를 맞이했듯 그렇게, 특별하지도 시끄럽지도 않게, 평화롭게 사랑이의 세상맞이를 해 주고 싶었다. 

신랑과 나는 이견없이 그냥 자연스레 동의했고, 여러 강의도 듣고 책도 보며 함께 차근차근 사랑이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나름 공부를 많이 한 걸까? 하도 들여다봐서 면역이 된 걸까, 출산일이 가까워 올수록 불안감보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았다. 
형광등이 떨어져야 아기가 나온다, 온 몸의 뼈가 부스러지는 느낌이다 등등 출산의 고통에 대해 어른들이 말씀하기도 했지만, 막상 겪고 나니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엄청 아프긴 하지만 ㅜㅜ)
오히려 출산보다는 그 후의 모유수유 등등 육아에 대한 걱정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고 그 걱정은 역시나 현실화 되었다^^;

임신 5개월에 직장을 그만 둔 나는 출산 직전까지 일주일 내내 요가, 수영을 번갈아가며 했고 주말마다 신랑이랑 많이 걸어다녔다. 태어나서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해 본적은 없었지 싶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하고 나면 상쾌한 것이 '아, 사람들이 이 맛에 운동하나보다' 싶기도 했다. 
꼭 태교를 위한 건 아니었지만 미뤄왔던 수채화도 시작하고, 듣고싶었던 강의도 들으러 다니고, 도서관도 다니며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임신기간을 보냈다.  '사랑아, 엄마에게 이런 자유시간을 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면서^^

임신기간 내 이런 생각과 생활들이 순산에 도움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론은 이제 거두절미하고,
본격적으로 2월 28일 아침.

37주 막달검사를 할 때 2.7 kg라고 했다. 너무 크면 안되는데, 생각을 하며 40주가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8주부터는 신랑도 불안한지 출근해서도 배가 아프진 않은지 계속 연락을 했다. 그런데 39주가 되도록 이슬도 없고, 가진통도 없고, 느낌도 없고, 출산의 기미는 없었다.

아침 7시. 

출근하는 신랑 아침 챙겨주는데 배가 살살 아파왔다. 혹시 가진통일까? 생각이 스쳤지만 그보다 '어제 오븐에 구은 치킨이 덜 익었었나, 배탈이 났나, 응아를 눠야되나' 했다. 신랑도 차마 이것이 가진통이라고는 생각 안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하셨다.

다시 잘까.. 하다가 거실에 나와 빌려온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근데 뭔가 배가 아팠다 안아팠다 주기적으로 반복되기에.. 진통이라는 느낌이 왔다! 응아배랑 헷갈리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가진통인것 같다고 방우리 조산사님께 9시쯤 연락을 했다. .. 카톡을 보내고 나서도 아니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다. 조산사님이 몇분간격인지 물어보셔서 진통어플을 켜고 주기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혹시 가진통이면 집안을 정리해야 하기에^^;; 진통이 없을 때는 설거지를 하다 배가 아프면 고무장갑을 벗어던지고 거실에서 엎드려서 진통을 느꼈다. 아, 진통이 맞나보다. 하면서.

진통간격이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건지 아닌지 긴가민가해하며 조산사님께 캡쳐해서 보냈는데, 지금 조산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올레~ 그때가 오전 10시였다.

신랑한테 조산원에 지금 갈거라고 카톡을 하고 택시를 불렀다. '이 정도로 아파서 애가 나오겠어?' 라며 진진통이 시작되었다고도 생각 안했고, 조산원에 가서도 진행이 늦어지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단 오라시니 체크는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오전 11시.

가정출산을 하다 급히 오신 방우리 조산사님이 내진을 해 보시더니, 2~3 cm 가 열렸다고 하시며, 빠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저녁에는 나올 것 같다고 하셨다. 헐! 벌써?

친정엄마와 신랑에게 연락을 하고, 본격적으로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정신이 있었다. 혹시 너무 빨라 신랑 오기전에 너무 많이 진행될까 싶어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오후 1시.

신랑이 왔다!!
크리스마스 때 신랑이 사온 어니스크 티라미슈 케이크에 맛에 반해.. 진통할 때 이것을 꼭 먹겠노라 노래를 불렀었는데 막상 신랑이 먹겠냐고 물어보는데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이때부터는 생각이 잘 안난다.
눈은 계속 감고 있었고 가끔 뜨고 신랑을 봤다.
신랑이 사전교육 때 받은 허리마사지를 해주는데 왠지 부위를 정확히 누르지 않는 느낌.. -_-;ㅋ 어떨 땐 신랑의 손길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떨 땐 몸에 뭔가 닿는 것 조차 싫어서 손길을 내치기도 했다;
신랑은 내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꿋꿋이 곁을 지켜주었다.



오후 4시.

진통이 분명 점점 세지고 있었다.
욕조에 들어가서 진통을 하다 나오기도 했다. 물에 몸을 맡기고 흔드니 조금 경감되는 것 같기도 했다. 작은 핏덩이같은 것이 물에 조금씩 보였는데 물어보니 이슬이라 하였다.

진통이 가셨을 때는 공부한대로 최대한 몸에 힘을 빼고 이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진통이 오면 복식호흡인지 심호흡인지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숫자를 세며 진통이 가시기를 기다렸다. 숫자가 12~15쯤 되면 사그라지는 느낌이었다. 숫자를 세니 정신이 분산되어 견디기가 한결 수월한 것 같았다. 신랑도 호흡 잘 하고 있다고 계속 격려해줬다.

아플때마다 숫자를 세며 생각했다. 사랑이도 힘을 내서 내려오고 있구나. 아픈만큼 더 많이 내려오고 있겠지? 힘내자. 지나갈거야.
가끔 눈을 뜨면 곁에 있는 신랑이 든든하고 고마웠다. 같이하고 있는 느낌이 좋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충분히 아팠다고 생각했는데 조산사님이 내진을 하시더니 6~8 cm 진행되었다고 하셨다. 나도 모르게 '언제까지 이렇게 아파요 ㅜㅜ' 라고 했던 것 같다. 눈을 감고 있어서 그런가 정신이 거의 나갔던 것 같다.

조산사님이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자연스레 힘을 주라고 하셨다. 누워서 힘을 주다가, 변기에 앉아서도 힘을 주었다.


오후 6시.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이쯤 되지 않았을까?
양수에 있던 사랑이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놀라지 않기를 바랬던 나는 물속에서 출산하고 싶었고, 본격적으로 힘주기 시작했을 때 욕조에 들어갔다.
신랑이 뒤에서 안아주는 출산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주문할 정신도 없었고, 신랑은 조산사님과 같이 내 다리를 잡았다. -_-; (후담으로 전해듣길,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 같았단다 -_-;)

그리고 그렇게 출산을 준비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복병이 있었다.
말하기도 부끄러우나, 둘째때는 꼭 조치를 취해야 할 그 이름도 고통스러운 치..X.
(신랑과 조산사님이 다 봤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 부끄럽다 ㅜㅜ 그래도 어째 ㅜㅜ 이미 지나갔다... 신랑이 나중에 말하길, 아기도 아기인데 그 순간 나의 똥X가 더 염려스러웠다는; 흑... 이렇게 부부가 되나요.....)

어쨌든 회음부와 똥X의 고통을 동시에 느끼며 힘을 주기 시작했는데, 진통이 강하게 왔을 때 힘을 길고 강하게 주라고 하셨다. 근데 그게 정말 힘들었다. 아파 죽겠는데 힘까지 줘야되니 ㅜㅜ 그냥 자연스레 여기서부터는 힘 안줘도 나오는거 아닌가 ㅜㅜ 모르겠다. 시키는대로 해야지 ㅜㅜ
나는 힘을 줬다가 힘을 빼면 다시 아기가 들어가는 건 줄 알고 좌절했는데 조산사님과 신랑 왈, 아니라고, 다시 안들어간다고, 힘 열심히 주라고 격려했다.
'아, 정말 못하겠어요'
'아니에요. 잘 하고 있어요.'
'집중해서 한번만 힘 더줘요.'
'오, 이번에 힘 정말 잘 줬어. 많이 나왔어. 이렇게 한번만 더 줘요.'
집중.. 집중... 회음부가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이 왔지만.. 계속 힘을 줬다.

드디어.. 사랑이 머리가 나왔다고 만져보라고 했다! 그 느낌을 평생 잊을 수 없다던데! 만져보니 둥그렇지 않고 뾰족했다 -_-; 사랑이도 힘들게 나오고 있구나 ㅜㅜ
신랑 왈, 머리가 나오면서 양막이 터졌다고 했다.

오후 7시 6분.
2.8 kg로 사랑이가 세상에 나왔다.

어깨가 나올때도 아팠나? ㅜㅜ 생각이 잘 안난다. 마지막에 조산사님이 아기를 훽 돌리면서 꺼냈셨다. 그리고 사랑이가 첫 울음을 터뜨리고 품에 안겼다. 그 땐 너무 아프고 정신도 없어서 감동을 느낄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어안이 벙벙했다고 해야하나.
오히려 지금 그 매끄러운 촉감, 따뜻한 느낌, 생각하니 울컥한다. 내 아기. 힘들었지ㅜㅜ 그래도 우리 잘 했어, 사랑아. 고생했어..


회음부는 좀 군데군데 찢어졌지만 심하지는 않다고 하셨다.
회음부 꼬맬 때, 태반 뺄 때 더 아팠다ㅜㅜ 아기가 나왔다고 끝난게 끝난게 아니구나...ㅜㅜ

후처치가 끝나고, 사랑이는 바로 젖을 물었다. 어떻게 요 조그만 것이 빠는 것을 알까. 신기했다.

아기를 낳은 첫 날에도 푹 자지는 못하고 중간중간에 깨며 젖을 물렸다. 잠결에 '아, 이래서 산모 푹 쉬라고 일반병원에서는 신생아실로 데려가는 구만' 하고 순간 생각했지만^^;;
신랑이 사랑이 다독이고 돌보는 소리를 들으며 참 든든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더 컸다. 그리고 밤낮없이 사랑이가 삑 하고 울면 달려와주시는 배테랑 간호사분들.. 정말 든든하고 감사했다.


첫 아기인 만큼 병원분만의 경험도 없을 뿐더러  병원에서 분만했다고 다 트라우마가 있거나 고통스러울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연출산, 조산원에서의 출산은 엄청 특별하거나 유별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정말 그냥 '자연스러운' 거였다. 출산을 경험하고 나서,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행복했기에 둘째나 셋째를 낳는다면 어김없이 조산원에 갈 것 같다. (용기를 좀 더 낸다면 집에서..?! 그러나 우리집엔 욕조가 없다 ㅜㅜ)

자연출산을 준비하면서, 비용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었다. 일반 산부인과에서는 모든 검사포함 50만원 안쪽으로 가능한데 많게 5~6배까지 지불해야 된다는 게 부담스럽고 조금은 부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친구부부가 출산한 경험이 있는 마마스조산원은 그보다는 비용적인 부담은 덜 했지만, 여전히 일반 병원에서의 출산보다는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출산을 하고 나니 전혀 그 돈이 아깝지 않았고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복병 똥X.... 앓은 경험이 있긴 했지만 출산 때 문제가 되리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 회음부 열상은 그다지 아프지 않았는데 정말 일주일 내내 제대로 앉지도 못할 정도로 고생했다. 병원까지 갔었는데, 모유수유 포기하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수술은 안했지만... 둘째를 낳게 된다면 정말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후에 찾아보니 치X로 고생하신 분들이 꽤 있는것 같았고, 어떤 분들은 수술도 하고 모유수유도 병행하셨단다. 어쨌든 이건 정말.. 생각지 못했던 복병이었다.

20일째.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
치X로 한 일주일 고생하고, 젖몸살에 유선염으로 울고불고하다, 젖량이 줄어든 좌절감에 또 울고.. 눈물 많았던 2주가 지나고 이제 웃기도 하고, 미뤄왔던 출산후기까지 쓸 여유도 생겼다.

완모 고집보다 아기가 배고파하지 않게 하는게 우선이라는 친정엄마 말씀에 따라 하루에 30~40 ml 정도씩 혼합수유도 하고 있지만, 밤낮으로 열심히 젖 물려서 분유 떼고 돌까지 꼭 완모하고 싶다 ㅜㅜ 

2주간 나도 힘들고 이런 나를 보는 엄마도 힘들어하셔서.. 조리원에 갔으면 유선염까지는 안왔을까? 친정엄마랑 분유때문에 싸우지도 않고 모유로만 계속 먹였을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밤낮으로 계속 아기랑 붙어있을 수 있고, 엄마밥 먹고, 무엇보다 "짜랑이~ 짜랑이~ 할모니가 짜랑이 보고싶어쪄요" 하면서 무한 행복해하시는 엄마 보니까 좋다.^^;  

조산원에서 일주일 후에 회음부 아문 정도 보고 실밥 뽑으러 산부인과 가라고 하셔서 갔는데.. 의사 왈, '너무 여러군데 꼬매놔서 빼면 아프실거에요. 녹는 실이니 그냥 두세요. 요도로 안찢어져서 다행이네요.' -_- 흠... 친절한 설명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실밥은 그냥 두었다;

기저귀 젖거나 배고플 때만 삑~ 울고 안아주면 바로 그치는 우리 순딩이 사랑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다오~! 엄마가 많이많이 사랑해^^

그리고 마마스조산원 방우리조산사님 비롯한 간호사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후회없는 선택이었고, 정말 만족스러운 출산이었어요. 행복했어요~

마지막으로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하나되어 함께해주는 우리 신랑! 사랑이로 하여금 당신과 더 끈끈한 가족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감사해.


출산 전에 자연출산을 알게되어 정말 감사하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탄생의 시간을 그리 평화롭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에 또 한번 감사하다.
자연출산의 가치를 지지하고, 함께하고, 퍼뜨려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다.

자~ 육아도 퐈이팅하러! 고고!


진통하느라 용쓰고 있는 나

 에헤헤~ 사랑이 몸무게 재다

 첫 모유수유의 감동

결국 먹지못한 티라미슈 케이크.. ㅜㅜ 
(모유수유할 때도 밀가루는 안좋나보다. 간호사분들이 말리셔서 출산후에도 먹지못함 ㅜ) 

좋다^^


붓기 조금 빠진 우리 이쁜 사랑이~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Bono: My wish: Three actions for Africa


And though I'm a rock star, I just want to assure you that none of my wishes will include a hot tub. But what really turns me on about technology is not just the ability to get more songs on MP3 players. The revolution -- this revolution -- is much bigger than that. I hope, I believe. What turns me on about the digital age, what excites me personally, is that you have closed the gap between dreaming and doing. You see, it used to be that if you wanted to make a record of a song, you needed a studio and a producer. Now, you need a laptop. If you wanted to make a film, you needed a mass of equipment and a Hollywood budget. Now, you need a camera that fits in your palm, and a couple of bucks for a blank DVD.Imagination has been decoupled from the old constraints. And that really, really excites me.I'm excited when I glimpse that kind of thinking writ large.
What I would like to see is idealism decoupled from all constraints. Political, economic, psychological, whatever. The geopolitical world has got a lot to learn from the digital world.From the ease with which you swept away obstacles that no one knew could even be budged. And that's actually what I'd like to talk about today. First, though, I should probably explain why, and how, I got to this place. It's a journey that started 20 years ago. You may remember that song, "We Are the World," or, "Do They Know It's Christmas?" Band Aid, Live Aid. Another very tall, grizzled rock star, my friend Sir Bob Geldof, issued a challenge to "feed the world." It was a great moment, and it utterly changed my life. That summer, my wife, Ali, and myself went to Ethiopia. We went on the quiet to see for ourselves what was going on. We lived in Ethiopia for a month, working at an orphanage. The children had a name for me. They called me, "The girl with the beard."
The next thing I'd like to be clear about is what this problem is, and what this problem isn't.Because this is not all about charity. This is about justice. Really. This is not about charity. This is about justice. That's right. And that's too bad, because we're very good at charity.Americans, like Irish people, are good at it. Even the poorest neighborhoods give more than they can afford. We like to give, and we give a lot. Look at the response to the tsunami -- it's inspiring. But justice is a tougher standard than charity. You see, Africa makes a fool of our idea of justice. It makes a farce of our idea of equality. It mocks our pieties. It doubts our concern. It questions our commitment. Because there is no way we can look at what's happening in Africa, and if we're honest, conclude that it would ever be allowed to happen anywhere else.
You see, it's not as dramatic as the tsunami. It's crazy, really, when you think about it.Does stuff have to look like an action movie these days to exist in the front of our brain? The slow extinguishing of countless lives is just not dramatic enough, it would appear.Catastrophes that we can avert are not as interesting as ones we could avert. Funny, that.Anyway, I believe that that kind of thinking offends the intellectual rigor in this room. Six-and-a-half thousand people dying a day in Africa may be Africa's crisis, but the fact that it's not on the nightly news, that we in Europe, or you in America, are not treating it like an emergency -- I want to argue with you tonight that that's our crisis. I want to argue that though Africa is not the front line in the war against terror, it could be soon. Every week, religious extremists take another African village. They're attempting to bring order to chaos.Well, why aren't we?
Poverty breeds despair. We know this. Despair breeds violence. We know this. In turbulent times, isn't it cheaper, and smarter, to make friends out of potential enemies than to defend yourself against them later? "The war against terror is bound up in the war against poverty."And I didn't say that. Colin Powell said that. Now when the military are telling us that this is a war that cannot be won by military might alone, maybe we should listen. There's an opportunity here, and it's real. It's not spin. It's not wishful thinking. The problems facing the developing world afford us in the developed world a chance to re-describe ourselves to the world. We will not only transform other people's lives, but we will also transform the way those other lives see us. And that might be smart in these nervous, dangerous times.
But I want to argue that this is the moment that you are designed for. It is the flowering of the seeds you planted in earlier, headier days. Ideas that you gestated in your youth. This is what excites me. This room was born for this moment, is really what I want to say to you tonight. Most of you started out wanting to change the world, didn't you? Most of you did, the digital world. Well, now, actually because of you, it is possible to change the physical world. It's a fact. Economists confirm it, and they know much more than I do. So why, then, are we not pumping our fists into the air? Probably because when we admit we can do something about it, we've got to do something about it. It is a pain in the arse. This equality business is actually a pain in the arse. But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we have the technology; we have the know-how; we have the cash; we have the life-saving drugs.
What I hope is that beyond individual merciful acts, that you will tell the politicians to do right by Africa, by America and by the world. Give them permission, if you like, to spend their political capital and your financial capital, your national purse on saving the lives of millions of people. That's really what I would like you to do. Because we also need your intellectual capital: your ideas, your skills, your ingenuity. And you, at this conference, are in a unique position. Some of the technologies we've been talking about, you invented them,or at least revolutionized the way that they're used. Together you have changed the zeitgeist from analog to digital, and pushed the boundaries. And we'd like you to give us that energy.Give us that kind of dreaming, that kind of doing.
We want all of you here, church America, corporate America, Microsoft America, Apple America, Coke America, Pepsi America, nerd America, noisy America. We can't afford to be cool and sit this one out. I do believe if we build a movement that's one million Americans strong, we're not going to be denied. We will have the ear of Congress. We'll be the first page in Condi Rice's briefing book, and right into the Oval Office. If there's one million Americans -- and I really know this -- who are ready to make phone calls, who are ready to be on email, I am absolutely sure that we can actually change the course of history, literally, for the continent of Africa. Anyway, so I'd like your help in getting that signed up. I know John Gage and Sun Microsystems are already on board for this, but there's lots of you we'd like to talk to.
Right, my second wish, number two. I would like one media hit for every person on the planet who is living on less than one dollar a day. That's one billion media hits. Could be on Google, could be on AOL. Steve Case, Larry, Sergey -- they've done a lot already. It could be NBC. It could be ABC. Actually we're talking to ABC today about the Oscars. We have a film, produced by Jon Kamen at Radical Media. But you know, we want, we need some airtime for our ideas. We need to get the math; we need to get the statistics out to the American people. I really believe that old Truman line, that if you give the American people the facts, they'll do the right thing. And, the other thing that's important is that this is not Sally Struthers. This has to be described as an adventure, not a burden.
Bono: All right. I wish for TED to truly show the power of information, its power to rewrite the rules and transform lives, by connecting every hospital, health clinic and school in one African country. And I would like it to be Ethiopia. I believe we can connect every school in Ethiopia, every health clinic, every hospital -- we can connect to the Internet. That is my wish, my third wish. I think it's possible. I think we have the money and brains in the room to do that. And that would be a mind-blowing wish to come true. I've been to Ethiopia, as I said earlier. It's actually where it all started for me. The idea that the Internet, which changed all of our lives, can transform a country -- and a continent that has hardly made it to analog, let alone digital -- blows my mind. But it didn't start out that way.
The first long-distance line from Boston to New York was used in 1885 on the phone. It was just nine years later that Addis Ababa was connected by phone to Harare, which is 500 kilometers away. Since then, not that much has changed. The average waiting time to get a landline in Ethiopia is actually about seven or eight years. But wireless technology wasn't dreamt up then. Anyway, I'm Irish, and as you can see, I know how important talking is.Communication is very important for Ethiopia -- will transform the country. Nurses getting better training, pharmacists being able to order supplies, doctors sharing their expertise in all aspects of medicine. It's a very, very good idea to get them wired. And that is my third and final wish for you at the TED conference. Thank you very much once again.
http://www.ted.com/talks/lang/ko/bono_s_call_to_action_for_africa.html
음, 알렉산더 그래엄 벨이 처음으로 전화통화에 성공했을 때 했던 유명한 말이 있지요 "여보세요, 도미노 피자죠?" (웃음)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유명 뮤지션인 제리 가르시아 노래 중에 "정말 낮설고 긴 여행이로구나" 라는데 이렇게 썼어야할 것 같네요. "나타난다는건 정말 낮설고 긴 여행이로구나" 라구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은 제 상반신을 보고 계십니다. 제 하반신은 다른 회의장에 출현중이구요. (웃음) 다른 나라에 있는 회의 말이죠. 여러분들도, 서로 다른 두 장소에 동시에 참여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과 직접 만나뵙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나중에 설명드리도록 하지요.
제가 유명 록 뮤지션이긴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 중에 뜨끈한 욕조 같은 건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기술적인 면에서 저를 정말로 일깨워 준 것은 mp3 플레이어에 점점 더 많은 곡들을 넣을 수 있게 된 것 뿐만은 아닙니다. 혁명 -- 이 혁명 -- 이야말로 그런 어떤것 들 보다 더 중요합니다. 전 바라고, 전 믿습니다. 디지털 시대라는 것을 저에게 일깨워준 것, 개인적으로 저를 흥분하게 만든 그것, 그것은 바로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줄였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만약 여러분이 음반을 취입하고 싶었다면 여태까진 스튜디오와 프로듀서가 필요했었습니다. 이젠, 노트북 컴퓨터 하나면 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 수많은 촬영장비들과 헐리웃 자본 같은게 필요했었습니다. 이젠, 손바닥만한 카메라와 공DVD 살 돈 한두푼만 있으면 됩니다. 상상했던 것들이 오래된 제약들로부터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를 정말, 정말로 흥분시킵니다. 그런 생각들이 커져가는 것을 어렴풋이 볼 때 전 흥분됐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이상이 모든 제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정치적, 경제적, 심리적, 어떤 제약이든지요. 지정학적인 세계가 디지털 세상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어오고 있습니다.누구도 알지 못했던 장애물을 걷어내는 해방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동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먼저, 제가 왜, 어떻게 이 자리에 와있는지 아마 설명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건 20년 전에 시작된 여정입니다.여러분들 아마 이노래 기억하실겁니다. "We Are the World," 라든가, "Do They Know It's Christmas?" 말이죠. Band Aid, Live Aid.였죠. 그걸 이끌었던, 키큰 백발의 유명 로커, 제 친구 밥 겔도프 경은, 노래 제목대로 "feed the world" 에 도전하는 음반을 발매한것이죠. 그건 정말 굉장한 순간이었고, 제 삶을 송두리채 바꿔놓았습니다. 그 해 여름, 제 아내, 앨리와 저는 에티오피아로 갔습니다. 그 고요한 땅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인지 우리들이 직접 보려고 간거였죠. 우리는 한 고아원에서 일하면서, 한달간 에티오피아에서 살았습니다.그 아이들은 저에게 이름을 하나 지어줬습니다. 뭐랬냐면요, "턱수염 소녀"랍니다.
묻지 마세요. 암튼, 우리는 아프리카의 환상적인 면들을 발견했습니다. 드높은 하늘, 드넓은 마음, 드넓고 빛나는 대륙.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들. 누구든 단 한번이라도 아프리카에 뭔가 해준다면 그 이상을 되돌려받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제 마음을 흥분시켰을 뿐만 아니라, 제마음을 열리게도 했습니다. 암튼, 이 고아원에서의 마지막 날에 어떤 남자가 그의 아기와 저의 손을 쥐어주면서 말했었죠. "제 아들을 데리고 가주실 수 있나요?" 그는 알았던거죠. 아일랜드에 있으면 그의 아들은 살 수 있고, 에티오피아에 있으면 죽는다는걸요. 그곳은 끔찍한 기근에 시달리던 중이었으니깐요. 음, 전 거절했습니다. 우습게도 아픈 마음이었지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마음이 한번도 잊혀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전 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최악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 제가 뜻한대로 유명 록뮤지션은 됐지만 그 순간은 제 뜻과는 관계없이 된거죠. 그렇잖아요? 6,500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날마다 AIDS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 예방도 가능하고, 치료도 가능한데 말이죠 -- 우리들이 어느 약국에서든 구할 수 있는 그런 약들이 부족해서 말입니다. 논의하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 비상사태입니다. 천백만명의 고아들이 AIDS로 인해 발생했고, 10년 안에 2천만이 됩니다. 논의하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 비상사태입니다. 오늘도, 날이면 날마다, 또다른 9천명의 아프리카인들이비난과 무지로 인해 HIV에 감염될 것입니다. 논의하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 비상사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인권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처럼 살 권리 말이죠. 살 권리, 한평생을요.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 대한 전례없는 위협입니다.
다음으로 제가 정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이 문제이고 그리고 무엇이 이 문제가 아닌지에 대해서입니다. 왜냐면 이 문제가 자선에 대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의에 대한 문제입니다. 정말. 자선에 대한게 아닙니다. 정의에 대한 것입니다.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선행위는 참 잘 합니다. 미국인들, 아일랜드인 같은 사람들은 참 잘 하지요. 극빈층 이웃들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진 것 이상으로 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기부를 즐겨하고, 기부를 많이 합니다. 츠나미가 일어났을때의 반응을 보시면, 정말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정의는 자선에 비해 더 까다로운 기준입니다. 아시다시피, 아프리카는 우리들의 정의에 대한 관념을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립니다. 우리들의 평등에 대한 관념을 우스운 연극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의 경건한 마음을 조롱합니다. 우리의 관심을 의심합니다.우리의 헌신에 의문을 가집니다. 왜냐면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객관적인 사람들이라면, 그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거라고 결론짓습니다.
영상에서 들은바와 같이, 다른 어느 곳 이라면, 여기는 아니란 말이죠. 여기는 아니다, 미국에선 아니다, 유럽에선 아니다. 사실, 여러분 모두들 잘 알고계신 국가원수분께서 저에게 확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사실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이러한 출혈이 용인되는 일은 아프리카 말고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는 불길에 휩싸인 대륙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만약 우리가 아프리카 사람들과 우리가 평등하다는 것을 정말 받아들인다면, 우리 모두는 그 불길을 걷어내기 위해 더 무언가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물뿌리개를 들고 그냥 주변에 서있죠.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것이 소방대일 때 말이지요.
아시다시피, 그건 쓰나미 만큼 극적이진 않습니다. 그건 정상이 아닙니다, 정말, 여러분이 생각해 봤을 때. 요즘 나오는 액션 영화처럼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우리들 머리속에 가득 차나요? 셀수없는 생명들이 서서히 사라짐은 충분히 극적이진 않지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피해갈 수 있는 대참사에 대해 우리가 과거에 피해갈 수 있었던 대참사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습지만, 그렇습니다. 아무튼, 그런 생각이 이곳의 지적 근엄함을 위협한다고 생각합니다. 6,500명의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하루에 죽어가는게 아프리카에서는 재앙이겠지만, 그 사실은 여기선 심야 뉴스에서도 나오지 않고, 그러니깐 유럽에서라던가, 미국에서라던가, 우리들은 그걸 비상사태라고 대하질 않는거죠. 전 여러분들과 오늘 밤에 이것은 우리들의 재앙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아프리카가 테러와의 전쟁을 앞에 두고 있진 않지만, 금방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매 주마다, 종교 극단론자들이 아프리카 마을들을 점령합니다. 그들은 질서를 무질서로 만드려고 합니다. 자, 우리는요?
가난은 절망을 낳는다는걸 우린 압니다. 절망은 폭력을 낳는다는것도 우린 압니다. 격동의 시간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잠재적인 적들로부터 친구를 만든다는게 그들과 맞서는 것 보다 간단하고 현명하지 않나요? 테러와의 전쟁은 가난과의 전쟁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제가 얘기한 건 아니구요. 콜린 파월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지금 저희들에게 군대가 이것은 전시상황이고 우리의 군사력만으론 이길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우린 그것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할겁니다. 여기에 기회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요. 제 일방적인 견해도 아니고, 희망사항도 아닙니다. 개도국들이 맞는 문제들은 선진국에 있는 우리들이 새롭게 세계에 알려질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우리들은 다른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그 다른 삶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 역시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 불안하고 위험한 시기에 현명함이 될 것입니다.
순수하게 홍보적인 면에서 그런 AIDS 치료약이 서구 발명품과 기술력에 대한 대단한 홍보물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동정하지 않는것이 우리를 좋아 보이게 하지 않을까요?자 잡다한 말들은 잠시 접어둡시다. 전세계 1/4을 차지하는 특정지역에서, 유럽산, 미국산 은가장 빛나는 것은 아닙니다. 네온 사인이 깜빡거리고 부서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창문에 벽돌을 던집니다. 지점 관리자가 점점 불안해집니다. 서구의 우리들은 여지껏 자세히 관찰되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가치: 어떤거든 갖고 계십니까? 우리의 신뢰성은요? 전세계적으로 이런 것들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미국산 제품은 품위를 나타내지요. 저도 미산 제품의 팬으로써 그렇게 생각합니다. 구매자로써 말이죠.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더 많은 AIDS 치료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건 쉬운 부분이죠. 혹은 쉬운 부분이어야만 하지요.
하지만 아프리카와의 평등함 -- 이 부분이 크고도,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죠. 아시다시피 고통의 크기가 커지면, 그 고통은 우리를 일종의 무관심으로 몰아넣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이것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요? 자,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우리들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순 없지요, 하지만 할 수 있는 것들만이라도, 꼭 해야 한다고, 전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린 꼭 해야합니다. 이것이 올곧은 진실, 올바른 진실입니다. 이론 같은게 아니라요. 사실 우리는, 질병과 극심한 빈곤을 직접 보고, 바다건너 아프리카를 바라보고, 이것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바다건너 아프리카를 바라보고, 이것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우린 이것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전 대륙이 단념했습니다만 -- 우린 그만 두어서는 안 됩니다.
풍자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 예전에 히피셨던 분들의 앞에 서있으니 말인데, 60년대를 잊어버리십시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역자주: 히피들은 60년대에 세상을 바꾸자고 부르짖었으나 실패했다고 스스로들 평가하고 있음) 저는 못하고, 여러분도 못하고, 개개인은 못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이곳에 있는 여러분들이 그러리란걸 믿습니다 게이츠 재단을 보세요. 그들은 놀라운 일들,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해냈습니다. 그치만 함께 움직이면, 우리도 실제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결과를 전환시킬 수도 있고, 그리고 수백만 생명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바로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죠. 여기서 웃어서 죄송하지만, 여러분들은 60년대 헤이트-애시베리의 히피들에 비해선 매우 다르게 보이는군요.
하지만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지금이 바로 여러분들이 어떤 계획에 참여되는 순간이란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심은 씨앗을 꽃피우는 것입니다. 더 이르게, 더 빠른 시일 내로 말이지요. 여러분들이 어린 시절에 품었던 이상을요. 바로 이것이 저를 흥분시킵니다. 이순간을 위해 이 곳이 만들어졌다는 것, 그것이 사실 제가 오늘 밤에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여러분들 대부분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 나오셨지요,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들 대부분이 디지털 세상을 이미 바꾸었지요. 자, 이제, 실제로 여러분들 덕분에, 물리적인 세상을 바꾸는게 가능합니다. 사실입니다. 경제학자들이 그것을 확인했고, 그리고 그들이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럼, 우리는 허공으로 주먹을 뻗지 않는걸까요? 아마 그 이유는 우리가 뭔가에 대해 할 수 있다고 인정할때는, 우리가 꼭 뭔가를 해야만 할 때 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골칫거리입니다. 평등에 관한 일은 사실 골칫거리입니다. 하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들이 기술을 가졌고, 노하우를 가졌고, 돈을 가졌고, 생명을 살리는 약을 가졌습니다.
우리들에게 의지가 있나요? 분명히 그러길 바랍니다만, 전 히피는 아니에요. 그리고 전 사실 따뜻하고 유연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아니구요. 머리에 꽃을 꼽지도 않았구요. 사실, 전 펑크록 출신이죠. The Clash 는 큰 군화를 신었지, 샌달을 신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걸봤을때 강해보이는것을 저는 압니다. 그리고 서부지역에서의 평화와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에이곳으로 나온 움직임의 원동력이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행동에서 떨어져 나온 이상은 단지 꿈일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팔을 걷어붙이고 세상을 조금씩 구부러트리게 만드는 현실주의와 함께하는 이상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것은 진정 현실입니다. 그것은 진정 강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을 좋아하는 무리들 안에 바로 있습니다.
작년에 제가 조직을 꾸리는데 도움을 줬던 DATA에서, 우리는 이런 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캠페인을 하나 전개했습니다. AIDS와 빈곤에 맞서 싸우는 중에 말이지요. 우린 그것을 ONE 캠페인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건 다음과 같은 우리들의 믿음에서 나왔는데, 단 한사람의 행동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지만 여러사람들이 하나가 된 것 처럼 행동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 우리는 지금이 우리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때라고 느낍니다.역사 속에서 문명이 스스로 재정의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 순간일거라 믿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생명의 무분별한 상실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세계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순간이라고 믿습니다. 이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의 미래를 바꾸는 것에 대해최종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관성이 생겼습니다. 조금씩 꿈틀거리는 정도지만, 생기는 중입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와, 특히 G8 국가 지도자들에게, 제일선에 있는 그들에게 시험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세계가 지켜보는 아래 말이죠. 저는 쭉, 최근에, 부시 행정부에 대해서 실망해왔습니다. 그들은 아프리카에 그런 약속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것들은 정말 굉장한 약속들을 했고, 실제로 그들을 상당히 만족시켰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밑바닥에서 오는 부담감같은 건 알지 못하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인들에게 얘기할때 그들의 예산부족이라던가, 국가의 재정적인 부유함에 대한 걱정을 들으면, 저의 실망감은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거기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부담이, 뭔가를 조직하는데에는 따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개개인의 인정넘치는 행동들을 넘어, 여러분들이 정치인들에게 아프리카에 올바른 일을 하라고 말하는 것, 미국인에 의해, 그리고 전 세계인들에 의해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괜찮으시다면, 그들에게 허락해주세요. 그들의 정치 예산과 여러분들의 금융 자산을, 여러분들의 국고를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하도록 말입니다. 그것이 정말로 여러분들에게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지적인 자산: 여러분들의 아이디어, 능력, 재능들 역시 원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신, 바로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발명하신, 혹은 적어도 예전에 비해 혁신화시킨, 우리들이 이야기 해온 어떤 기술들. 그것과 함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여러분들이 바꿔온 시대정신이, 경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저희들에게 원동력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꿈들, 그런 행동들을 보여주십시오.
이쪽 일이, 중독성이 있습니다, 무슨뜻인지 아시죠, 누군가가 댓가를 지불해줄 때 말입니다.아무튼, 첫번째입니다. 전 여러분들이 백만명 이상의 미국인 활동가들이 아프리카를 위해 사회운동을 일으키는데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제 첫번째 바램입니다. 가능하리라고 믿습니다. 잠깐 전에, 제가 싹트고 있는 모든 시민운동들에 대해서이야기 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우리의 연합단체로서 이 ONE 캠페인, 제가 만든 조직, DATA, 그리고 그 외 단체들이, 헐리웃에서부터 미국 중심부 안에 있는 자원과 열정을 활용해오고 있습니다. 거기엔 이 운동을 움직여줄 충분한 자원이 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우린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 바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미국 교회, 미국 기업, 미국 Microsoft, 미국 Apple, 미국 코카콜라, 미국 펩시, 미국 얼간이, 미국 소음꾼 모두 필요합니다. 우린 냉정하게 가만히 앉아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만약 백만 미국인의 힘이 있는 운동을 만들어내면, 우리는 거칠 것이 없으리란 걸 저는 반드시 믿습니다. 우리는 의회의 관심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통령 집무실로 직접 들어가는 라이스 국무장관의 브리핑 자료 첫 페이지에 올라갈 것입니다. 만약 -- 이것을 정말 알고 있는 -- 백만 미국인들 전화를 걸 준비가 되어있고, 이메일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는 그들이 있다면 말입니다. 우리들이 문자 그대로,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서 역사의 과정을 실제로 바꿀 수 있다는것을 전 분명 확신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전 여러분들이 거기에 동참하는 걸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존 게이지 대표와 Sun Microsystems사가 이미 여기에 함께 했고, 그치만 함께하면 좋을 여러분들이 아직 더 많이 있습니다.
네, 제 두번째 바램, 두번째입니다. 전 이 땅 위에 하루에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하나의 매체가 뜨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건 십억개의 매체가 뜨는 것입니다.구글에 있을 수도 있고, AOL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AOL의 스티브 케이스, 구글의 래리, 세르게이 -- 그들은 이미 많은 것들을 해냈습니다. NBC가 될 수도 있습니다. ABC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린 ABC에 오늘 오스카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Radical Media의 존 케이먼이 감독한 우리의 영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희가 원하고, 저희가 필요한 것은 우리들의 아이디어을 위한 상영시간입니다. 우린 미국인들에게 수치를 발표한 필요가 있고, 통계를 발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확신합니다. 옛날 트루먼의 주의, 즉 만약 미국 국민들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또다른 중요한 것, 뭐냐면 이것은 아프리카 샐리 스트러더스 같은게 아니란겁니다. 이것은 부담이라기보다는, 모험이라고 표현돼야만 합니다.
(영상): 한발자국 한발자국씩 앞으로, 간호사, 선생님, 주부, 그들이 나아가고, 그리고 생명이 지켜집니다. 이 문제는 거대합니다. 3초에 한번씩, 한 사람이 죽어갑니다. 3초가 더 지나면, 한명 더. 이 상황은 매우 절박합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심지어는 미국 내부에서의 구호단체들이 그들이 쓰나미때 했던 것 처럼 하나처럼 연합하고, 하나처럼 활동하고 있는 상황 말입니다. 우리는 극도의 가난, 굶주림, AIDS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더 많은 사람들, 편지들, 목소리들이 수백만명의 생사를 갈라놓을 것입니다. 부디 저희와 함께 일하면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국인들은 전례없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린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린 가난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요. 이 주소를 통해 ONE을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린 여러분들께 금전적인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원합니다.
Bono: 예 맞습니다. 전 TED가 저에게 정보의 힘을 정말로 보여주길 바랍니다. 규칙을 새로 쓰고 생활을 변화시키는 그 힘을, 한 아프리카 국가의 모든 병원, 건강 상담소, 학교와 연결함으로써 말입니다. 그리고 전 그 국가가 에티오피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에티오피아의 모든 학교, 모든 건강 상담소, 모든 병원과 연결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 세번째 소망, 제 세번째 바램입니다. 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그렇게 하기 위한 재력과 지능을 이 자리에 우리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꼭 이루어질 짜릿한 바램이 될 것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 드렸듯이, 전 에티오피아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은 사실 저에게 모든것이 시작된 장소입니다. 우리들 모두의 삶을 바꾼 인터넷이란 아이디어는, 한 국가를 바꿀 수 있습니다 -- 그리고 한 대륙 심하게 아날로그로 만들어진 한 대륙에, 디지털을 도입하는 것 -- 그게 절 설레게 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시작되진 않았습니다.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연결된 장거리 선은 1885년에 전화로 최초로 사용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가 500킬로미터 떨어진 짐바브웨의 하라레에 전화로 연결된 것은 그로부터 9년 뒤입니다. 그 이후론, 그다지 많이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선을 연결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평균 대기 시간은 사실 약 7~8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땐 무선통신 기술같은건 꿈도 못꿨었습니다. 아무튼, 전 아일랜드인이고,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요,말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통신은 에티오피아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 그것은 그 곳을 변화시길 것입니다. 간호사들이 점점 더 나은 훈련을 받고, 약사들이 필요한 약품을 주문할 수 있고, 의사들은 모든 의학적인 양상에 대한 전문 지식들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정말로, 정말로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TED 컨퍼런스에서 저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바램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