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들어가는 진정한 동기
부여>

지난 초여름 가끔 즐겨보는 글로벌 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 줄리어드 강효 교수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이전에 미국으로 입양된 엄마를 가진 리처드 용재 오닐의 한국 정체성을 위해 용재라는 이름을 선물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고, 누가 보아도 온화함과 선함이 얼굴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분이라는 호감을 가지고 저는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효 교수는 최초로 줄리어드 음악원의 최연소 교수가 되었으며, 지난 30여년 간 키워낸 제자들은 천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가 제자들의 세계무대 경험을 위해 창단한 실내악 연주단 ‘세종 솔로이스츠’는 CNN, 뉴욕타임즈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현재까지 100개 도시에서 400회 이상의 공연을 해 오고 있습니다. 연주하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미소에서 제자를 위한 사랑과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감을 전달해 주는 스승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효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하였으며 1964년 내한 공연을 온 바이올리니스트 벌노프스키의 눈에 띄어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외로움과 완벽주의 성격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 강효의 마음을 연
사람은 스승인 줄리어드 음악원의 도로시 딜레이 교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그를 집으로 불러 그림을 그리며 맞춤형 레슨을 한 도로시 딜레이 교수는 훗날 강효가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입니다. 1985년에 동양인 최초로 줄리어드 음악원의
최연소 정교수로 임용되어 현재 줄리어드 음악원과 예일대 음대 두곳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효 교수, 그는 자신이 스승에게 받았던 가르침과 사랑을 나누며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이름은 익숙했던 ‘세종 솔로이스츠’는 강 교수가 제자들에게 세계무대를 경험시켜주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 간의 앙상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1995년 창단한 실내악 앙상블이라는 것도 저는 이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이름은 익숙했던 ‘세종 솔로이스츠’는 강 교수가 제자들에게 세계무대를 경험시켜주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 간의 앙상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1995년 창단한 실내악 앙상블이라는 것도 저는 이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음악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연주자로서 혹은 천재 음악가를 키워낸 스승으로서의 성과에 대해 놀라워하기 보다는 강효
교수가 자신의 일에 스스로 부여하는 의미와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감동스러웠습니다.
“저는
사는 동안 지식, 깨달음, 건강,
인간관계 등과 같은 어떤 면에서 그리 크지 않더라도 아주 미묘한 발전이 있으면, 그게 큰 기쁨을 주고, 내일을 위한 희망과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즐겨 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인생에도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그렇게 살 수 있는 삶이 무엇보다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선량함(goodness) 그 아름다움을 들쳐 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 그런 음악과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가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 강효 교수
누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냐고 우리에게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
동안의 업계에서 쌓아온 경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사기업보다는 보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으로서 경제적 책임감을 수행해야 하고, 어쩌면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금이 현실적으로 직장을 다니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인터넷 기사를 보니 매달
날라오는 카드 통지서가 힘들어도 회사를 다니게 하는 진정한 이유라는 것을 보고 잠깐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강효 교수가
하고 있는 일에 비해 대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혹은 뛰어난 인재를 가르치는 일보다 보람 있는 일이 아닐 수 있어 그 분과 같은 동기부여가
어렵다고 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진정한 동기부여는 주변에서 얼마나 그 일을 제대로
인정해 주기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끊임없이 자신의 일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가는 태도와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내면화하려는 노력이 주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어제보다 나 스스로 혹은 내가 속한 조직이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게끔 있는지, 소속원으로 속한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는지, 나의 가족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모습이 될 수 있는지, 나의 한 마디가 누구의 가슴에 남아 그 사람의 인생을 발전시키는데 먼지만큼이라도
기여하고 있는지 말이다. 당장 빈 종이 위에 지금하고 있는
일을 하게끔 하는 여러분의
동기부여가 몇 가지나 되는지 한번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3~4가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좀 더 고개를 들어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미묘하게라도 무엇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장준환 농정원미래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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