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3일 토요일

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 615억 사상최대

물류기업인 글로비스가 반조립제품(CKD)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22일 글로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조4790억원, 당기순이익은 879억원으로 각각 75.4%와 74.0%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현대ㆍ기아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CKD 부문이 약진한 데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현대푸드시스템이 현대그린푸드로 흡수합병되면서 지분법처분이익 242억원이 발생해 대폭 늘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해외 현지법인 생산량 증가로 해외 물류와 CKD 수출 부문이 급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향후 5년간 평균 23.7%씩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3분기 영업이익이 1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현대엔지니어링 지분법 평가이익, 이자비용 경감 덕에 24.7% 늘어난 12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원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만 신규 수주 5조4945억원을 올려 연간 누계 16조1888억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며 "연말까지 연간 최대 수준인 20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조8455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용 기판 부문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12% 감소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일반화학 제품의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줄어들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와 순손실에서 벗어났지만 공익성을 우선시하는 특성상 실적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3분기 매출은 10조9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고 영업이익은 46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넘어섰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전기요금을 크게 올리기 어렵다"며 "유가와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수익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도 계절적 비수기와 지난 6~7월 낮은 금속 가격 탓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7066억원, 영업이익은 991억원이었다.

그러나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엔 비철금속 가격이 전분기보다 평균 16.8% 상승하고 수요산업의 가동률이 오르면서 제품 판매량이 16.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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