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5일 화요일

이재현님 대화방 감동글

아이가 아푼 것이 자랑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다짐하며 살았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십자가가 있고
저는 다만 가시가 좀 많을 뿐이라 여기며 속으로 삭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마음을 가지려 해도
밥상 앞에서는 매번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무리 희망을 가지려 해도
이아이가 자라면서 마음놓고 먹을것이 없다는 그 암울한 미래 앞에서는
부모로서, 아버지로서, 어쩔 수 없이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모랍시고 그나마 해 줄 수 있었던 것이
일본산 전분미밥을 해 먹이거나, 일본산 햇반을 가끔 먹이는 수준이었습니다만
처음, 일본산 전분미로 이유식을 시작 할 때
고무로 밥을 지은 것 같이 겉도는 식감앞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 그나마도 제한된 몇 그람(g)의 채소에 이런밥만 평생 먹어야 하는구나" 하고
아이엄마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저희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개인적인 아픔을 대표이사님 앞에서 터놓고 말 할 수 있는 회사.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내 몰라라 않으시고
“ 이야기 하기 힘들텐데 들려줘서 도리어 감사하다 ”는 말씀과 함께
“ 손익에 상관없이 cj가 만들어 보겠다 ” 고 즉석에서 결정해주신 사장님이 계시는 회사.
이런 사우의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식에게 먹일 것 처럼
입술을 부러트며 연구에 매진한 연구원이 있는 회사.
단기간에 수입일본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있는 밥을 만든 역량을 가진 회사.
무엇보다
관련한 전 구성원이 마치 내일처럼
내 자식에게 먹일것처럼
한마음으로 함께한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회사

저는 그런 회사에 다닙니다.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하영이는 비로서 태어난지 다섯살이된 이번달에야
세상에도 맛있는게 있구나 하고 느끼고 있을 것 입니다.
햇반 저단백밥을 먹어본 딸아이로 부터
“ 아빠 밥 더주세요” 하는 이야기를 다섯돌이 지나서야 비로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덜 미안한 애비를 만들어주신 cj 모든분..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가 만들어 보자” 하신 사장님은 물론
연구원, 햇반 bm , 식품 bu,, 나아가 cj 가족 모든분께
감히 환아와 환아의 가족을 대신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햇반은 그냥 단순한 밥 한공기의 의미가 아니라,
200면 남짓한 환아와 또 매년 태어날 아이들과 그 가정에
먹일 것이 없어 전분미반 피눈물 반으로 이유식 만드는 엄마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며,
가족끼리 오붓하게 같은 식탁에서 식사할 수 있는 기쁨을 만들어 준 것이며,
먹지 말라고 야단치고 한숨 짓는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더 먹으라고 한 술 더 떠 줄 수 있는 행복을 준 것이며,
무엇보다 어린이집에서부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급식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어 왕따 당하며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자라는 아이들에게
같이 도란도란 식사하며, 이야기하고, 나누는 그 자리를 마련해 준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가치관을,
나아가 그들 삶 자체를 바꿀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CJ 가, 우리가, 만든 햇반 저단백밥은,
그냥 단순한 밥 한 공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히 PKU 환아와 환아 가족을 대신하여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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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입문연수에서 서태원님이 읽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왈칵 했지.
초심 잃지 말아야지.
사랑해요 CJ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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